삼각산 산성 14성문 등반 (4050 수도권 산악회)
삼각산 산성 문들 어찌도 이리 많나
행궁안 임금님을 모시며 살던 요새
차크라 대장님이 십사성문 열네명
한사람 한개 문씩 맞추어 밟어본다
대서문 쉽게지나 중성문 올라서고
다시금 내려와서 국령사 사찰 올라
가사당 암문까지 숨가쁜 등정이네
의상능선 지나면서 부왕동 암문 찍고 올라
지난 여름 낙뇌쳐서 산행하던 사람다친
그길에서 잠시묵념 님들 넋을 위로하네
능선길 바위길을 오르고 내려가며
한여름 나올땀이 총 출동 쏱아지니
임금님 피난생활 몸으로 접해본다
의상능선 지나고 협곡에 청수동암문
산성길 밟고가는 십사성문 일주 아닌
오솔길 요리조리 그늘로 지나면서
나오는 성문 암문 한번씩 찍고간다
대남문 의관 쓴듯 대성문 뒤질세라
화려한 단청속에 행궁을 지키도다
보국문 문루없이 허술한 암문이되
이름은 거창하게 이나라 보호라네
대동문 역시크게 한성을 바라보며
위풍도 당당하게 산성을 지키누나
동장에 올라서니 장군들 호령소리
귓가에 들리는 듯 역사에 뭍혀본다
산성의 주능선을 따라서 가다보면
용암문 나타나고 만경대 노정봉길
험난한 바위길을 오르고 내려가니
백운대 협곡사이 버티고선 위문
위문찍고 하산하기 지친이 밑에쉬고
억척이 산우들은 그래도 올라간다
약수암 잠시쉬니 그자리 불타없네
약수터 폐허되어 지친이 허탈일세
백운대 아래암벽 따라서 지나가니
원효봉 시작길에 북문이 지키도다
원효봉 올라가서 백운대 바라보니
노적봉 만경대가 백운대 지켜주네
큼바람 원효봉에 쉬였다 내려가니
문으론 마지막인 시구문 기다린다
산성의 시구문은 어째서 북쪽인가
동대문 신당동 시구문은 동쪽이라
북망산 가기쉽게 초행길 배려인가
마지막 수문터는 문은 없이 물만 흘러
흘린땀 모두모두 계곡물에 담궈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