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와 사진

MTB Riding 겸 밭농사

생원세상 2010. 6. 20. 22:53

 오늘은 12시에 부천에서 국민학교 동창의 아들 결혼식이 있어 참석하여 동창들과 반가운

만남을 갖었다. 요즘 결혼식이 빈번하게 있다 보니 자주들 보게된다.  지난 주는 동창들 분기

모임이였는데 내가 새만금 자전거 대행진에 참석하느라 빠졌더니 안왔다고 난리들 친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옛친구들이 더욱 더 보고싶은게 모든이들의 같은 심정이라.

 

 

시흥 청계의 백운호수가에 있는 친구 밭에 같이들 밭농사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심어 놓은 완두콩을 

수확하러 내가 오후에 자전거로 밭에를 들렀다. 운동 겸해서 수원 아파트에서부터 국도를 따라 산 하나 넘어 가는 길이다.

지지대 고개를 넘어 갈라치면 느끼는게 인도 길이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그런가 정비를 안해 놓아서 길이

파이고 헤쳐져 있고, 길 가 나무들로 인해 가기도 힘들 정도 임을 겪게된다. 요즘 시내 보도블럭 교체를 수시로 하는데

그러한 정비를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 해 놓으면 요즘 자전거가 대세인데 서울까지 자전거로 갈수도 있게 해 주면 좋으련만.

트위터에서 김문수 지사한테 건의 해보련다.

 

 

지지대 고개 넘기 전에 이런 공원이 있어 잘 가꾸어 놓아 지나갈 때 들르고 싶어진다. 

프랑스군의 625 참전비도 이곳에 있는데 이 곳을 자전거로 지날때면 들러 한번 감사해 하고 가기도 한다.

 

 

잔디밭이 너무 멋있어 들어가 사진 한방 담아보았다. 그 초록의 색이 마음을 더욱 안정하게 해준다.

 

 

지지대고개 넘고 과천 의왕간 도로를 지나면 바로 지하차도 공사를 하고있다. 의왕시로 가는 4차로가

아침이면 항상 막혀 소통의 원활화를 위한 공사로 안다. 헌데, 지하차도 옹벽 옆의 바닥을 보니

이렇게 철근으로 엮은 메쉬를 사용하는 대신 대나무를 엮어 바닥에 깔고 자갈 모래층으로 덮는게 보인다.

대나무로 하는 이유가 무얼까 ? 자갈 모래 속에 있으면 썩어 없어지지 않는지. 신 공법인가?

 

 

요즘 토목공사뿐 아니라 건축공사에도 신기술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니, 내가 알고있는 것은

비 전공이니 모를 수도 있겠지. 하지만 상식적으로도 대나무는 세월이 지나면 썩고 없어지는 것인데

바닥재로 사용한다는게 이상 할수밖에.

 

 

의왕시 운동장 옆을 지나갈 때 아파트 단지 담에서 많은 장미꽃닢들이 떨어져 꼭 꽃닢들을 밟고

지나가는 느낌에 한 컷 담아 보았다. 옛 시인의 싯귀같은 감흥으로 인해. 모두 시간을 보낸

장미꽃들의 마지막 배려인가. 자전거 길 가를 장식하고 있으니.

 

 

백운산으로 등산 하는 길 입구이다. 지난 번에 이 길로 들어가 산길로 라이딩한 적이 있는 길이다.

이 주변에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주말이면 손님들로 붐비는 곳이다. 여기부터는 산 오름 길이

시작된다. 중간에 있는 교회까지 인도가 새로이 만들어 져있다. 산 언덕 길 넘어까지 인도길을

만들면 더 좋을 걸 하고 생각해 본다. 왜 교회 입구까지만 했을까?

 

 

밭에 오니 밭 주인의 전 직장 친구 내외가 와서 그들이 만들어 놓은 밭을 돌보고 있었다.

헌데 그 부인이 우리 팀의 한 사람이 일구어 놓고 가꾸는 농작물을 수확하고 있었다.

이럴 때 이야기 하기도 참 민망하지만 그 남편에게 한마디를 해 주었다. 다른 사람이

일구는 농작물은 그 주인의 하락없이는 손 대지 않는게 좋겠다고. 이런 경우 대처하기가

난처하다. 야속하게 생각할테지만 수고하는 주인 입장을 생각하면 단호하게 해 둬야 할거 같다.

 

 

사람들이 욕심에서 나오는 행동일게다. 분명 그사람도 심어 놓은 농작물이 있는데 자기가 없는 것이라

그런가 본데, 생각이 있으면 본인들도 그런 걸 심어 키워 먹으면 될터인데 다른 사람들 키우는 걸

이렇게 손 쉽게 뽑아가는게 난 못마땅하다. 주인이 허락한다면  또 주인이 있는 상황에서 한다면

그야 더 말할 이유도 못된다. 이런게 작년도에도 있었기에 더 하다. 작년도에는 심증만 있었는데

이번엔 내가 직접 두 눈으로 보았으니 말하기가 좋았다.

 

 

우리가 경작하는 장소에 심어 놓은 것들이다.토마도 줄기가 넘어지지 않게 줄로 엮어 놓고

수박은 5개 심어 놓은게 잘 자라지 않고 3개만 살았다. 그 뒤로 참외인데 그것도 실하게

자라지 않는게 뭔가 잘못 된건지 모르겠다. 오른 쪽 상추들은 내가 옷수수 심은게 모두 자라지 않아

정교수가 자기 친구와 같이 심은 것인데 잘 자란다. 이걸 오늘 이 사람들이 뜯고 있는걸 내가 본 것이다.

 

 

앞에 아욱은 정교수가 뿌려 준 것이고 그 다음은 고구마 둔덕을 더 만들어 놓고,

다음은 호박 4 그루, 그리고 고추를 심어 넘어지지 않게 해 놓고 그 뒤는

오이를 심어 기둥들을 밖아 넝쿨이 올라오게 만들어 놓은 게다. 그 뒤가 토마토와

수박 참외밭이다. 여름철 농사짓고 먹을 수 있는 건 모두 조금씩 심은 것이다.

자연물의 성장과 가꾸어 보는 재미 그리고 수확의 기쁨을 느껴보기 위한 것 들이다.

 

 

지난 주 금요일인 6월18일 저녁엔 농사 같이 짓는 친구 부부들 5 부부가 모여 풀도 뽑아주고

밭 주인의 장모님이 하는 이 곳 식당에서 저녁을 같이들 하였다. 식당을 크게 하는데 처남이

맡아서 하는 곳이다.  이 고랑은 감자 밭인데 좌측 두개는 밭 주인것이고 세번째 고랑이 우리것인데

풀이 크게 자라서 저녁에 뽑아주느라 땀을 많이도 흘렸다. 오른 쪽은 신기현 친구것이고 맨 오른쪽의

짧은 고랑들은 정교수와 정교수 친구가 하는데 풀을 수시로 뽑아주어 제일 실하게 자란다. 그나마

고랑에 부직포를 깔았기에 이정도이다.

 

 

고구마 고랑은 말뚝 하나 꽃아 놓아 표시한 고랑과 오른 쪽 고랑이 우리가 경작하는 것인데

여기도 풀이 많아 자라는 걸, 지난 토요일 아침 일찍 와서 뽑아 놓았지만 치우지 않아 고랑에서

무성하게 보인다. 풀이 너무 크게 자라 뽑아보니 두덩이에서 흙이 한줌으로 나온다.

농사는 잡풀과의 전쟁이다. 여름 철이면 이놈들이 무성하게 자란다.

 

 

밭 주인인 완희가 심어 놓은 완두콩들이 아직 꽇이 이렇게 핀 것도 있다. 많이 심었었는데

많이 뽑아 버리고 얼마 남지 않은 걸 오는 내가 수확한다고 갔다. 도착하여 좀 있으니

기현이 부부가 왔다.  밭에 풀이 많아 뽑아야 된다고 부인이 남편을 채근하여 왔다고 한다.

기현이네는 완두콩을 심었기에 완희가 이야기 안했다고 하는데, 내 혼자 완두콩 따는 거 보다

기현이 부인에게 같이 따자고 해 옆에서 같이 수확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해보았다. 

그 친구 부인은 집에서 이런 저런 음식들을 많이 준비하느라 바쁘다고 한다.

 

 

봄이면 쑥을 많이 채취해 쑥으로 떡을 만들어 놓아 냉동시켜 조금씩 해동시켜 식구들 먹이고

올 봄에도 서산 친구 별장으로 가 그 곳 쑥이 좋아 많이 채취 해 왔다고 한다.  요즘은 매실을

많이 사놓고 매식액을 만들어 놓고 매실 장아치를 만들어 놓느라 바쁘다고 한다. 참 부지런하고

또 아파트 부녀회장을 하면서 폭넓게 사는 사람이다. 친구 부인이지만 내 친구녀석 보다도 더

활달하고 적극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런 활달성으로 아들을 판사로 키웠다고 본다.

 

 

완두콩은 밥할 때 넣어서 많이 먹곤하는 것 중의 하나다. 집사람도 좋아하는 것이다.

우리는 알지 못헤 심지 못했는데 친구가 이렇게 심어 놓고 수확해 가라하니 고맙기만 하다.

원두막도 친구가 자재들 준비하여, 나는 현대전자 옛 사우들과 설악산에 갔을 때  산에 안 간 정교수

부부가 같이 그날 만들어 놓은 것이다. 아주 훌륭하게 만들어 놓았다. 전에 것 보다 더 실용적이다.

 

 

완두콩을 수확하고 그 나무들은 모두 뽑아 버렸다.  농사 꾼의 아들이지만 넝사 짓는다는 건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이기에 언제나 즐겁기만 하다. 이걸 업으로 한다면 아마도 힘들어 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나이들어가면서 짬으로 하는 일이다 보니 좋게만 느낀다. 맨 발로 느끼는

흙의 기운은 아마도 느껴 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 하지 못할 게다. 그 부드러운 기운을. 난 항상

이런 느낌을 생각하며 살아왔다.

 

 

군포쪽에서 지지대 고개로 가는 언덕 초입에 있는 한식 식당 마당쪽에 있는 이 항아리는

언제봐도 우리나라의 멋과 한국민의 기질을 표현하는 곡선과 질펀함에 매력을 느낀다.

 

 

더 지나오다 보니 접시꽃이 보인다. 저녁이 짙어가다 보니 라이트 없이 담은게

맑게 안 보인다.

 

 

라이트를 켜고 담으니 보다 더 선명하다. 하지만 색상은 자연스럽지 않다.

오후 5시20분 경에 집에서 나왔는데 한시간 이상이 걸렸다. 집으로 가는 것도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