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첫날 아침 산행하면서
올 한 해도 반년이 지나가는 마지막 달의 첫날이다.
년초의 자신에게 한 약속들이 제대로 지켜 나가는지도 한번 쯤 되돌아 보는 달이다.
아침 운동을 하기를 5년여년째 이지만 제대로 잘 지켜지지 않는 게 올 한해 상반기이다.
수요일과 목요일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 일정 때문에 월 화요일 못 가면 그냥 주말이된다.
이제 산으로 가면 야생화도 많아 산행 하면서도 눈이 즐거우니 열심히 해야하는데
마음뿐일 경우가 많아져 오늘은 6월 첫날이라 조기출정을 했다. 자신이 나태 해져가는 느낌도 있고
내 생활의 틀을 유지하겠단 신념이 더욱 나를 밀어낸다.
요즘 산 길에는 비가오는 여름 철을 대비하여 언덕 길에 길 위의 흙들이 쓸려 내려가지 말라고
땅에 박아놓은 나무 토막이 윗 부분을 깊이 흙을 파 놓아 자전거가 지나가기에 벅차게 만들어놓았다.
자전거를 타고 운동 하는 입장에서 보면 화가나는 것이다.
어떤 곳은 베어낸 나무토막으로 그 곳에 놓고 부드럽게 지나가게 만들어 놓기도 해 본다.
언젠가 야전 삽을 들고 다니면서 끝 부분을 흙으로 덮을 생각이다.
오늘은 언덕 길 오르막 앞에서 잠시 쉬면서 폼 잡아 보았다.
아침 햇살이 강하다. 오늘 무척이나 더우려나보다.
한철약수터 앞 꽃 화단에 피여잇는 꽃들을 새롭게 담아본다.
죽은 녀석이 있어 풍경 을 망쳐 놓는다. 오늘 아침엔 이녀석들이 활짝 열리지 않고
아직 이른 시간인 모양이다.
요즘 산 길에서 많이 보고 그 꽃 향기에 젖어 다닐수있는게 이 찔레꽃이다.
향도 진하고 그 향기가 코끝에 머물어 한참을 간다.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송림길에서 역광을 받으며 사진을 담아본다.
소나무 사이로의 이 길이 제일 멋진 길이다.
찔레꽃이 한 무더기로 피여있는 곳을 지나면 이 진한 향기를 온몸으로 스쳐지나면서
함께 뭍어난 향을 담아 달려 내려온다. 6월은 보훈의 달이다. 아직도 전쟁을 일으킨
북조선의 위정자들이 대한민국을 넘보며 시험을 해 본다. 온 나라 국민들이 한몸이되어 단결된 모습이어야
넘보지 않을텐데 참으로 걱정이다. 그 세력의 추종자들이 많아지니 어찌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