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와 사진

5월9일 삼각산 릿지산행-4050수도권산악회 하루하루대장

생원세상 2010. 5. 9. 23:56

 오늘도 수도권산악회의 하루하루대장이 진행하는 삼각산 릿지 산행을 하였다. 그간 다닌 길이 아닌 곳으로

다닌 릿지 코스인데 돌아오는 길은 같은 삼천사 계곡길로 오는 코스였다.

 

 

오늘은 내 산악용 네비가 말썽을 덜 피웠다. 처음 키고 워밍업하여 위치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 시간동안 이동하니 기록이 제대로 않되고, 또 중간에 위치 저장 한 것들이 없어졌다. P0029부터

P0043 사이가 증발한 것이다. 우찌 그런지. 조사해봐야겠다.

 

 

 

  오산 대 슬랩을 왼쪽에 두고 아래 계곡길로 내려가서 오른쪽의 슬랩으로 올라간다. 슬랩 길이가 그리 길지않고

짧은 코스인데 언제인가 와본 코스인듯하다.  오늘을 짧은 스랩들을 여러번 오르내리는 곳으로 간다고 한다.

 

 

바위길을 오를 때면 언제나 강한 기를 느낀다. 삼각산에서 아무리 힘든 코스를 가도 그리 피곤하지 않다.

대지, 암벽으로부터 나오는 기가 강하기 때문일 게다. 설악산에서 그리 힘들어도 하루 밤을 자도 다음 날

개운하듯이.

 

 

 바위 아래 이런 모양의 구멍이 어찌 생겨을까? 이런 것도 궁금하여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별게 다 궁금하다.

 

 

이런 슬랩의 바위길들이 많은 곳으로만 찾아 도는게 릿지 코스들이다. 이 정도는 아주 양반축이다.

몸을 돌려 벼랑 위를 지나는 길이며 줄잡고 내려가는 길이며, 잡을 곳이 별로 마땅하지 않은 곳에서

위로 올라서야하는 곳 등 등. 

 

 

앞굼치로 힘을 주고 내 디디며 올라서면 그리 힘들이지 않고 미끄러 지지않고 올라갈수있다.

 

 

이렇게 울퉁불퉁한 길의 암벽 길은 오르내리기도 한결 수월하다.

 

 

먼저 올라간 산우들의 모습을 담아주려고 아래에서 디카를 들이 대 본다.

 

 

건너 산 봉우리 뒤에서 올라 와서 지나온 봉우리를 건너편에서 바라본다. 앞 암봉의 미끈하게 생긴 바위 길이

우리가 내려온 길이다.

 

 

 또 다시 암봉을 올라가는데 지난 번 의상봉의 릿지길 보다는 오늘은 훨씬 수월하다.

 

 

 아래에서 올라오던 눈내린설악님이 불러서 손 흔드는 걸 담아주었다. 항상 햇볓을 보고

옆으로 먼저 올라가 산우들이 올라오는 모습을 담느라 중간에 이렇게 서서있는다.

 

 

좀 쳐진 사람들은 아래에서 올라오는 모습을 담아주고. 서 있는 정물 보다는 움직임을 그대로 담아

그날의 생생한 현장을 다시금 느끼게 할수있는게 이런 움직임을 자연스레 담는 것이다.

 

 

가파른 암벽을 올라오는 모습들이며 또 그곳에서 이리저리 방법을 듣고 선택하여 방향을

잡고 올라오기도 한다. 경희궁님이 나이도 있고 그만큼 경력이 있어 많은 도움을 준다.

 

 

 위 사진의 바위 가운데 좌측으로 움푹 들어간 곳이 지난 번에 갔던 김신조 동굴이라는 동굴이다.

위에서는 내려가기가 힘든 곳이다 우측 아래로 내려가서 좌로 돌아 들어가는 곳을 통과해야 한다. 

 

 

 이런 산행을 하는게 난 너무 좋다. 그냥 주욱 걷는 것 보다는 이런게 스릴도 있고 산행 하는 맛이

이게 아주 제격이다.  발만 사용 하는게 아니고 팔도 몸을 당기고 지탱해주느라 힘을 쓰게되니

전신 운동이 되기 떄문이다.

 

 

오늘의 산행을 하는데는 호야짱님의 한 몫이 컸다. 릿지산행을 많이 한건지 암벽산행도 많이 했는지는

아직 모르는데 코스도 잘 알고 요령도 잘 알아서 같이가는 산우들에게 도움도 많이 준다.  모자 위에

썬그라스를 엊고 다니고 여자인데도 반팔 그대로 다니는게 건강하다.

 

 

오른쪽 위의 저 바위가 멀리서 보니 원생대의 악어같은 모양이라고 한다. 삼단으로 구분되있어

조립할수있는 장남감 같이보인다. 모양도 참으로 특이하다.

 

 

 지난번 의상능선 릿지에서 같이 산행을 한 혜련님을 사모바위에서 만났다. 하트대장 팀이

오산왕복 종주하는데 지원팀으로 참가한다고 했는데 지원하는 곳이 이곳이란다. 만나서 반가워

시원한 맥주 한병을 안겨주어 같이간 산우들의 목을 시원하게 축여주었다.  깜찍하게 생겨

눈내린설악님과 오누이 같이 보인다. 지난번 산행때도 둘이 같이 잘 어울리며 산행을 한 덕이다.

 

 

이 곳에서 4050수도권산악회 회장인  칼리프 님이 오산종주팀 지원하는 곳에 같이 있어 몇 산우들이

함께 사진을 담았다. 그래도 이 산악회 회장이니 회원들이 반가워하기도 한다.

 

 

 청수동암문 쪽으로 가다가 계곡 중간에서 좌로 들어가 능선길에 올라서서 쉬는 시간에

갖고온 시원한 막걸리를 풀어 목들을 축였다. 누군지 모르나 이런 양푼을 갖고다니면서

막걸리를 마시니 그야말로 제 격이다. 맛도 더 나는 거 같다.

 

 

다른 산우들의 오르는 모습을 다 담아주고 늦게 올라오는 내 모습은 김수한님이 담아주었다.

요즘 등산화가 많이 발달하여 미끄럽지 않게 이런 바위를 오를 수가 있다는게 천만 다행이다.

문명의 발달로 인간이 여가를 즐기는데도 한 몫을 한다.

 

 

로프로 내려오는 길로가는 바위능선에서 바라본 의상능선 길이다.  앚빅 진달래 꽃이 피여있고

나뭇 가지에 파란 새 싹들이 올라와 제법 푸른 산림을 느끼게 한다.

 

 

나무가지 사이로 나를 세ㅔ워 사진을 담아보았다. 사진을 담아준 산우의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하산하는 길에서 휭대로 열 을 지어 내려오는 코스다. 이곳도 그리 여유롭게 지나갈 수 있는

그런 길은 아니다. 정면을 내려오면 수직 암벽이고.

 

 

 

이 곳에서 보는 시야로 보니 그 오른 쪽의 경사도를 볼 수가 있다.

 

 

 이제 부터는 지난 번에도 내려간 로프길이다.  이곳에서의 내 사진이 하나도 없어 눈설님에게

부탁을 하였었다.  이런 로프길도 너무 재미있는 길이다.

 

 

 폼 한번 재 보고는 하강 !  내려가는 길이 2 단으로 되있다. 로프가 각 단 마다에 묶여져

있어 중심이 잡혀져 내려갈 수가 있었다.

 

 

이런 로프길로 인해 손 바닥을 보호 해 줄수있는 장갑을 끼워야 한다.손가락이 나오는 그렁

징갑을 착용 해야 릿지 산행에 좋다.  이 코스는 웬만한 대장들이 오지를 않는 코스라고 한다.

위험하니까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그리 위험한 곳을 나서지 않기에 언제나 조용한 코스다.

 

 

삼천사 계곡이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곳이란다. 그래서 계곡이 깨끗하기로 소문 난곳이란다.

삼각산에서 깨끗한 계곡이 이곳하고 밤골 계곡이라고 한다. 특히 이 삼천사 계곡은 대중교통이

쉽지않은 곳이다. 그러하니 많이 오지를 못한다고.

 

 

 작은 폭포도 있고 계곡에 많은 물들이 흐른다. 발을 담그니 이내 얼얼하여 담그고 있지를 못하겠다.

 

 

단체 사진도 계곡에서 폭포를 뒤로하고 담았다.  다른 팀들이 없는 한적한 곳이라 설눈님과 내가

교대로 단체 사진을 담았다.

 

 

 내가 단체 사진을 담을 때 눈설님이 나를 담아본 사진이다.

 

 

하산 하면서 계곡이 시원한 곳이 눈에띄는데 여기는 많은 사람들이 와잇었다.

 

 

삼천사 근처에 소나무가 누워서 자라고 있다. 삼천사를 들어가는데 지나는 불이문 같이.

 

 

지난 번에는 들어가 보지를 않았는데 오늘 지나면서 안으로 잠시 들어가니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 입상 하나가 조용한 저녁 빛을 받으며 있다. 무슨 보수 공사를 하나 보다. 맘 속으로 나를 빌어본다.

 

 

의상 능선 길의 용출봉 봉우리가 솔나무 사이로 멋지게 들어내 보인다.

 

 용출봉 뒤로는 용혈봉 이 보이고 증취봉은 용혈봉 뒤로 안보인다. 그리고  나월봉과 나한봉이 오른 쪽에 보인다.

언제나 이곳은 산행의 기쁨을 만끽할 수있는 곳이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