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낯선 테너가
시즌 마지막 오페라인 Tosca 에서
주인공인 Mario Cavaradossi 역을 멋지게 소화해 낸다.
그는 바로 살바토레 리치트라(Salvatore Licitra)였다.
신예 테너 리치트라의 미국 데뷔 성공은
가극 토스카의 마지막 장면처럼 극적이었다.
원래 이 역은 파바로티가 맡기로 했지만
공연 전 갑작스런 독감으로 출연을 못하게 된다.
남은 기간은 단 이틀,
발칵 뒤집힌 극장측은 급히 대역을 수소문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매니저에게 전화를 받은 리치트라,
콩코드를 타고 대서양을 건넌다.
지휘자와의 리허설은 단 30분뿐,
무대에 오르기 전
상대역인 우크라이나 출신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Maria Guleghina) 로부터
"난 토스카이고 당신은 카바라도시구요, 공연 걱정은 하지 말아요"
라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그는 Salvatore(이태어로 구원자의 뜻)라는 이름 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 한번의 성공적 공연으로
그는 전 세계적인 스타로 급부상했다.
메이저 음반사인 소니 클래시컬은 발빠르게 '데뷔' 라는 음반을 내놓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