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암벽릿지산행-4050수도권 하루하루대장
참으로 행복한 산행이였다. 산각산의 모든 정기를 받은 그런 기분이다. 암벽 릿지를 골라가면서
하루 산행을 한 덕에 훨씬 몸이 가벼운 느낌이고 만족스런 산행이였기에 행복함을 느낀다.
산행 트랙을 보면 가파른 암벽길로 오르면서 간 흔적이 나타난다. 등고선 간격이 짧은 곳이
가파른 길이다.
연신네 전철역에서 만나 도보로 산쪽으로걸어가다가 산 입구 공터에서 몸풀기 체조를 하였다.
날씨가 해가 나지 않고 흐린 날이지만 산행 하기는 아주 좋은 날씨다.
아래 보이는 미끈한 암봉이 오산슬랩이다. 저 암봉 미끈한 스랩부터 오늘의 암벽 릿지산행이
시작되였다. 멀리보기에는 어찌 올라가나 했지만 그 앞에 가면 그래도 모두 잘 올라들 간다.
전에 이곳은 여러번 차크라 대장 따라 와본 곳이기에 낮설지 않은 곳이다.
위 오산 슬랩을 가는 길 가에 노란 개나리가 한 무데기 피여있어 오늘 산행 하는 이들을 반긴다.
이 노란 꽃닢들이 시들어지면 파란 닢들이 올망졸만 나와서 이 산을 푸르게 수놓겠지.
빨간 진달래 꽃은 아직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세월이 이렇게 피고지고 하는 사이에 훌쩍 지나간다.
조금 더 올라가는 언덕길을 돌아가니 이곳에는 진달래 꽃들이 양쪽으로 늘어서서 반긴다.
아무래도 이 꽃 터널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씩들을 남겨주고싶어진다. 얼른 먼저 올라가 서서
오는 산우들을 담아 보았는데 오늘 내 사진은 많이 없을 듯 싶다. 산우들의 추억을 담아주는라.
오늘의 산행 대장인 하루하루대장과 그 뒤에 오는 산우는 건강 때문에 술 담배를 모두 끊고 운동을
해 가면서 완전히 몸이 정상으로 왔다고 하는 산우다. 얼굴도 동안이고 몸이 가벼워 산행도 선두에서
달려 나간다. 등산을 하면서 몸이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등산 예찬론자가 되였다 한다.
등산 만큼 좋은 운동도 또 없을게다. 경제적으로나ㅏ 그 효과면에서나.
오산 슬랩을 오르는 이 바위는 커다란 하나의 암 봉이다. 바위자체가 껄꺼롭게 표면이 되있으니
그리고 요즘 등산화가 반 릿지화로 되있어 바위에 미끄러지지않고 달라붙는바람에 오르는데
어려움은 없다. 자신 감을 갖고 두려움 감 없이만 가면 쉽게 오를 수가 있다. 발 끝을 착지하고
그 끝에 힘을 주며 차고 오르면 되기때문이다.
오산 슬랩을 오른 후에 우측으로 조금 돌아 가서는 다시 아래 암봉을 오르게 된다. 이 암봉의 표면은
물이 흐른 자국이 많아 시커멋게 채색이 되있어 그곳을 좀 미끄럽다고 옆으로 오르게 한다.
그래도 아주 말라버린 상황이라 그리 미끄럽지가 않다. 오산 슬랩 보다는 좀 상황 조건들이 좋지는 않다.
물이 흐른 자국이 흡사 계곡같이 표시 되있다. 오늘 산에 온 사람들은 모두가 다 릿지 전문가들 같다.
오늘 산우들 중에 남산우 한 사람은 처음으로 이런 바위길을 타본다고 하면서도 다른 산우들이 다 하니
어쩔수 없이 따라하는데 걱정이 태산 같다고 하면서도 잘 따라한다. 동굴 가기 전 코스에서는 아예 못 가겠다고
하기도 하였지만 무사히 잘 견디며 산행을 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가파른 바위지만 모두들 용감하고 또 안전하게 오르는 걸 보면 아마도 내심 스릴을
만끽하고들 있을 거 같다. 바위 표면이 오돌도돌하니 발 끝에만 힘을 주고 내 디디면
문제가 없기에 이런 바위도 올라가 보면 시원한게 성취감과 어울려 속이 다 휑하니 기분 좋다.
이 대슬랩을 지나 오르면 앞에 보이는 게 향로봉과 그 줄기들이다. 오른 쪽 끝 상단이 향로봉 정상이고
좌측 봉우리를 치고 올라가서는 능선 길로 가는 게 일반 적인 코스인데 우리는 그 8부능선의 암벽만을 타고
지나가는 코스로 간다. 김신조 굴이라는 곳을 들러보고 간다고 한다. 누구는 삼겹살 동굴이라고도 하는데
이 동굴 안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가 있어서 그리 부른다고.
암튼 암벽을 골라서 오르고 지나가는 느낌이다. 산 정상에서 약간 쉬면서 좌우 앞뒤를
둘러 보아도 온통 삼각산은 암봉 바위들로만 만들어져 있고 소나무도 많이 있어 푸르름을 볼 수가 있다.
건너편 능선 언덕 길에는 사람들로 초 만원이다. 모두들 삼각산의 정기를 몸으로 느끼며 오르겠지.
산 능선 정상에 서서 산을 굽어 보노라면 언제나 인간의 나약함과 왜소함을 느끼곤 한다.
자연 앞에서 인간은 하나의 먼지에 불과하다. 미물이라 해도 그건 크게 생각하는 것이리.
인간이란 하나의 자연물이니 그럴까? 자연으로부터 배우는게 너무 많다. 그중 인내와 절제.
자녕의 아름다움은 이렇게 꽃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자연이 인간에게 베푸는 것 중 하나가 꽃이라.
아름다움을 보내주고 그걸 감상하면서 마음을 순화시키고, 그리하는데 세상이 그리 빡빡하게
되 가는 건 왜 일까? 욕심과 그를 절제할줄 모르는 마음. 이게 문제다.
바윗길을 오르다가는 이렇게 가로로 휭으로 지나가는 곳도 많다. 그래도 저런 가파른 곳이라지만
손으로 잡고 갈 만한 곳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바위가 쪼개져 있던디 불룩하니 혹 같이 나와 있던지
이런 것들 하나만 있아도 손가락 끝으로 힘을 주고 잡고있으면 떨어지지는 않는다.
이렇게 가기 힘든 곳에 누군가 쇠말뚝을 박아 놓아 그걸 잡고 내려가 휭으로 지나가니 암봉 아래
커다란 동굴이 하나 나온다. 김신조 동굴이니 아니니, 삼겹살 구워먹을 수 있는 동굴임에는
틀림없지만 요즘 그리 하게 허락도 아나한다. 점심 오봇하게 먹을 수는 있다 10 여명은 족히
둘러 앉아도 충분한 공간이다.
이런 곳에 동굴이 있으니 비가와도 좋은 곳이다. 다시 찾아오기가 힘들겠지만 지피에스로 위치를
잘 표시해두자 나중에 한번 더 올수있으면 이곳에서 점심이랑 먹게.
이 곳을 지나는데 바위로 만 되있으니 계속 릿지길이다. 향로봉 쪽으로 오르는 길에서
삼각산의 위용을 배경으로 사진도 담아놓았다.
반정대장이 합류하여 처음부터 같이 산행을 하였는데 힘들어하는 여산우들을 멍캡님과 함께
잘 도와주어 바위길을 사고없이 가게 해준다. 맨 오른 쪽이 글을 잘 쓰는 장미공자님이다.
이 산에서 본 생강나무 꽃이다. 예쁘게 피여있다. 향로봉 을 지나 바로 아래로 내려가 점심들을 먹고는
건너편의 섹스바위로 갔다.
이 바위는 릿지경험하기도 하는 코스라고 한다. 헌데 멀리서 보면 신기하게도 보인다.
가운데있는 바위가 절단되있는 한 단면으로 보인다. 남성 성기가 삽입 되 잇는 상태에서
단면으로 보여주는 그런 형상이라하여 섹스바위라고 한다. 참으로 바위들의 생김생김에
부여하는 인간의 센스가 더욱 놀랍다.
이 바위로가서 한참을 쉬면서 이 바위를 올라가보기도 하곤 하였다. 가쁜가쁜하게 올라가는 사람도
그리고 사쁜하게 내려오기도 하는데 많은 이들이 릿지들을 잘 한다. 이곳에서 단체 사진도 하나.
이곳 섹스바위에서 곧바로 위로 쳐 올라가는데 한참을 암벽을 릿지로 가니 바로 비봉이 나온다.
비봉 중간으로 올라가면 그곳에는 코뿔소 바위가 있는 곳이다.
꼬뿔소 바위에 올라가 사진들을 담고 한참을 쉬였다 갔다.
사모바위까지 가서는 사모바위 앞의 스랩에서 릿지 훈련을 하였다. 오르는 시범과 오르는 요령을
이야기 하며, 모두 올라가지를 않고 몇사람은 아래에 남아 있었다. 한 중학교 한생쯤되는 아이가
사쁜사쁜하게 혼자 올라오는데 아주 귀엽게 보인다. 그애 한테 우리 사진을 찍어달라하여 단체 사진 하나 더.
그 뒤로는 향로봉을 지나 수리봉으로해서 불광동 쪽으로 하산을 하였다.
내려오는 길에서도 하산하는 방향의 릿지 훈련을 한다고 하면서 요령들을 이야기 하며
내려왔다. 모두들 바위에 쩍쩍 달라붙어 다니는 듯 하다.
하산하는 길에 진달래 꽃이 만발해있다. 안전산행 함을 축하라도 해주는 양.
자그마한 봉우리위에 한그루의 소나무가 멋지다.
거의 다 내려오는데 바위에 핀 진달래와 그 형상이 이채롭다.
운동기구가 있는 산책공터를 지나니 연한 진달래 꽃과 노랑색의 개나리 꽃이 조화를 이루고있는데
아주 심플한 디자인 같이 멋스럽다.
오늘도 하루를 즐겁고 행복함을 갖고 보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