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3월의 함박눈 설경
춘 삼월에 이렇게 많은 함박 눈이 내리다니, 이상 기후치곤 너무도 이상하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들이 덩어리져서
내려온다. 월요일 오후 집에서 잡아놓은 광경이다.
화요일 아침 6시에 광교산으로 아침 산행을 하면서 사진들을 담았다. 산 밑에 있는 골프연습장의 그물망에도
이렇게 많이 달려있다. 직원들이 일찍 그물망에 잇는 눈들을 치우고있었다.
산 입구에도 이렇게 함박눈이 설국을 이루고 있다.
이쯤해서 사진 한방 담아야지.
산 중턱에 올라가서 그곳에 있는 약수터에서 눈밭에 들어갔다.
이 쪽 산 길로 올라가는 길에는 내가 첫 걸음을 한다, 아무도 가지 않은 첫 발걸음이다.
나뭇가지에서 떨어진 눈자국들만 있다.
거북바위있는 곳에서도 한번 폼 잡아보고.
색이 바랜 나뭇닢들이 눈과 같이 어울려져있으면 모습이 훨씬 멋지다.
정상으로 오르는 막바지에서 머리에 땀이 많이나니 좀 쉬였다 가면서.
거북바위잇는 산 정상에서 눈이 많이 몰려 쌓여있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이 눈폭탄 맞아 패여져 있다.
어제 내린 눈의 높이를 가늠 할수있다.
지나다 보면 이렇게 풍경이 멋진 곳도 있고.
길에는 눈이 모두 질퍽하니 물 반 눈 반이다.
눈이 많아 미끄러울 것으로 보고 단단히 무장 했지만 아이젠까지는 필요 없었다.
내려가는 길은 좀 미끄러웠으니 물도 많이 잇는 눈 길이라 그리 위험하지도 않고.
사진 담기 좋은 위치에서도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사계절의 풍경을 담는 위치에서 또 한번 설국을 담아본다.
한철약수터를 지나면서 산 등성이를 보며,
눈이 벤취에 내려 앉았다가 그게 멍석같이 말려 내려온다. 참 신기한 눈의 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