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비로봉-2월28일 3050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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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날인 28일 일요일 , 오늘은 내자와 친구부부가 같이 다니는 산악회를 따라 39명이 치악산 비로봉을 오르는 산행을 하였다.
겨울이 다 가는 길목에서 마지막 겨울의 산행을 하는 날이라 생각을 하였다. 산에는 눈이 엇그제 내린 비로 인해 다 녹아 없을 거 같고
하지만 천메타가 넘는 산 정상에는 그래도 좀 있으려니 생각을 하였다.
구룡사 입구 주차장에 뻐스가 도착하여 내리는데 주차장이 협소한 그 위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얼른들 하차하고 뻐스는 내려가기 바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등산을 하니 복잡하기만 하다. 치악산은 너무 험해서 치가 떨리고 악에바쳐 올라 간다는 말로 이름이 나 있다.
그 전에도 여러번 와 본 산이지만 언제나 사다리병창으로 오르는데 힘들고 계곡으로 내려 오는게 돌 무덤길 같은 길이라 힘들고 한
추억이 많다. 오늘은 구룡사로 다시 내려 오는게 아니고 비로봉을 거쳐 입석사로해서 황골로 하산하는 코스이기에 참여를 한 것이다.
치악산은 작년 가을인가에도 남대봉으로 올라가 상원사를 거쳐 다시 내려오는 코스를 내자와 등산을 한 적이 있다.
그 남대봉 쪽에서 이 비로봉쪽으로 치악산을 횡단 하는 코스를 한번 해 봐야 하는데 아직 못해본 것이다.
더 나이 들기전에 이를 실행 해 보리라. 산 세가 웅장하고 그 기운이 출중하게 몸으로 그 산 기운을 느낄수 있을 건만 갔다.
구룡사, 아홉마리의 용이 승천 한 곳이라는 전설을 갖고있는 이 사찰을 지나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아홉마리의 용의 기운이
느끼게 해 주십사 하고 빌어 본다. 사찰의 건물들이 산 비탈을 깍아 정지한 층마다에 배치 되 있어 더욱 웅장하고 크게 보인다.
아래에서 전체를 담는데 모든 건물들이 다 보인다. 불교도들은 그 건물 입구에 서서 잠시 기도하고 간다. 무얼 기원들 했을까.
산행길쪽으로 끝에 거북 모양의 작은 돌이 있는데 사진을 담지 못했지만 그게 유명한것인 모양이다 지도에도 나와 있는 걸 보니.
구룡사를 지나 계곡쪽으로 지나가면 바로 구룡소,용소가 나온다. 계곡물이 담겨져 소를 이룬 곳인데 전설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구룡사를 창건 할때
이 계곡 소에서 용 한마리가 승천 하였다고 해서 용소라고 한다고 쓰여져있다. 물이 맑고 깨끗하고 깊이가 깊어서인지 색갈도 상당히 푸르다.
엇 그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쌓인 눈이 녹아서인가 계곡에 물이 많이도 흐른다 그 소리가 보통의 폭포소리 같이 들려 오는게 상쾌하기까지 하다.
등산을 하다모면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르고 돌이 많이 쌓여 있는 풍경을 보면 마음이 깨끗해 지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속세에서
뭍어있고 쪄든 온갖 속물의 마음들이 이 맑고 깨끗한 계곡물에 씻겨 내려 간다고 생각된다. 바위들의 사이 사이로 흐르면서
모난 것들을 유연하게도 만들어 주는 저 계곡의 신산하고 상쾌한 계곡의 물이 되리라 하고. 이 계곡의 물이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어
지구의 인류를 살리는 생명 수가 되듯이. 세렴폭포로 갈라지는 계곡에서 산 능선 길로 올라서게 된다.
오르는 길 가에 죽은 소나무 한그루가 밑둥이 잘려져 그 단면을 볼수있게 되있다. 인간과 같이 뼈인 코아 부분과 겉의 가죽만 남아있는 거 같다.
어떻게 저리도 생긴걸까. 소나무를 보면 그 구조가 스파이럴같이 돌아가면서 올라가느라 그 나무 줄기가 단단하게 되는 걸 많이 봤지만
이렇게 단면 내부에 기둥이 있고 겉 부분사이가 비여있게 보이는 걸 처음 본다. 참으로 자연은 우리 인간이 이해하기 힘든 부문이 많다.
사다리 별창 길까지 올라오는 길은 모두 계단으로 잘 가꾸어 놓았다. 그 옛날 이곳을 오를 때는 그냥 바위길을 올라오느라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였는데 그래서 힘들다고 하였었다. 사다리 병창길은 암능 길로 사람 다닐 정도의 폭으로만 되 있고 좌우는 모두 절벽의 암능길이다.
산을 오르면서 이런 길들은 스릴이 있어 재미있게 가는 길이다.
사다리병창길을 지나고는 산 능선길이 오르고 내려가고를 반복하며 올라가니 산 정상 가까이에는 눈이 그대로 있고 녹으면서 질퍽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오르는 길이라 좀 괜찬은데 대려오는 사람들은 미끄러워 아이젠들을 하고 내려 온다. 우리도 거의 다 올라가서는 눈이 많이 있어
아이젠을 차고 올라갔다. 정상 바로 밑에서는 나뭇가지에 얼음이 얼어 붙어있어 상고대를 이루어 보이기 시작한다. 내려오는 이들이 정산 넘어쪽에는
아주 환상적이라고 전해 준다.
정상에 도착하니 이 사진 앞에서 외국 사람들 셋이 사진 샷다를 눌러 달라고 부탁을 한다. 사진을 찍어주고 우리도 그들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담았다.
그들은 캐나다인, 미국인 그리고 영국사람들이라하고 각자가 직업이 다 틀린다고 한다. 한 사람은 수원대학교 교수로 있다고 하고 한 사람은 컨설팅 회사에.
우리 팀들이 이동하는 바람에 그냥 헤여졌다. 외국 사람들도 우리나라 산이 좋아 많이들 등산 하는 걸 보게 된다. 금수강산이니 그렇겠다.
비로봉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정상석에서 사진 담기가 여간 힘들지가 않다. 같은 팀 사람에게 부탁하여 간신히 증거용 사진을 담고
이동하여 단체 사진을 탑 앞에서 찍고는 점심 먹을 장소로 이동을 하였다. 오늘 기온도 좋아 오르면서 옷을 하나씩 벋기시작 하였는데 정상에 오니
써늘하기만 하다. 아이젠을 찼던 곳에서 조끼를 다시 입고 올라왔으니.
상고대들이 피여있는게 비가 내리면서 그 빗물이 너뭇가지에 붙어 떨어질때 얼어붙은 것과 안개구름이 지나가면서 그 물기들이 바위나 나뭇가지에
달라붙어 얼은 것들이다. 정상에 있는 바위 탐들을 보면 바람이 몰아치는 방향에만 이런 얼음 조각들이 아름답게 만들어져 붙어있다. 멋진 예술 작품들이다.
요즘 산을 다니면서 느끼는 건 우리나라 인구들 아마도 삼분의이는 등산을 다니는 거 같다. 어느 산을 가던지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유명한 산 일수록 많은 이들 이들이 즐겨 찾기에 암봉길 오르기가 쉽지않고 좁은 길에는 정체가 말이 아닐 정도이다. 어떤 곳은 초보산행
여자들이 무서워서 절절 매는 곳이기에 정체가 심히 생기곤 한다. 하지만 요즘 여성 산악인도 많고, 많이들 다니다 보니 웬만한 암봉들도
여성들이 거침없이 오른다.
비로봉 정상에 핀 눈꽃들이다. 상고대. 하얀 이 상고대가 주는 신비함은 그져 아~ 하며 감탄하고 바라볼 뿐이다. 백설이 내려 앉아있는
그런 느낌과 하얏디 하얀 색갈이 우리나라의 백의민족 같은 기분도 든다. 이 상고대는 비구름이 지나가면서 나뭇가지를 스쳐가며 얼어붙은 것들이다.
순백의 상고대가 주는 경이로움은 어찌 담아야 멋지게 간작 할까 하는 고민을 안겨준다.
상고대 터널이 이어지는 길로 내려간다. 바람이 불어오는 골바람쪽의 나뭇가지에만 상고대가 있지 반대편 쪽의 나무들은 황량함 그 자체이다.
가는 발길들을 자꾸 멈추게 만든다. 너무도 아름다운 순백의 세계를 지나가는데 , 이것이 칼라가 아닌 백색 하나로만 칠해 놓은 것인데도
아름답게 느껴지니 색이란게 이상하게도 매직이다.
지나가면서 같이 간산우들과 이사람 저사람 같이들 이 순간을 담아본다. 이것이 내 살아가는 한 순간을 기록하는 추억이 될 것이기에
나는 많이 담아보려고 한다. 언젠가 나는 이런 자료를 한데 모아 책으로 만들어 갖고 있고 싶다. 사진과 함께 기록을.
걸어가는 길은 모두 눈이 녹아 흙길에 질퍽하기가 이루 말 할수가 없다. 진흙탕 길이라 옆의 나뭇닢이 쌓여있는 길로 돌아가야만 할 정도이다.
정상 부근에는 그 흙 아래는 얼음이 그냥 있고 조금 내려오면 아주 흙탕길이다. 상고대가 피여 있는 길은 얼음이 그대로 있어 아이젠을
계속 차고 이동하였다. 점심 먹을 공간이 큰 곳 까지 내려와 점심을 먹는데 그동안 찬 바람이 불어 점심 먹는 내내 상당히 추웠다. 벋고 있는
못들을 다 다시 껴 입고도 그간 땀으로 인해 추운 사람은 아예 비옷을 입기도 하였다. 손이 다 시려울 정도였다.
식사후에 하산 하는 길에서 본 남쪽 계곡이 온통 상고대로 하얀 설국을 만들어 놓은곳이 나타났다. 산 자체로 보면 북쪽이기에 녹지도 않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모두들 이곳에서 가는 걸음을 멈추고는 추억을 담느라 여념들이 없다. 이 광경을 담을 포토지점이
한군데 뿐이여서 차례대로 기념 사진들을 담고는 교대해주기 바쁘다.
우리 부부도 이곳에서 기념 사진을 담았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담은 사진들도 있지만 내 디카로 담은 사진들로만 산행 후기를 쓴다.
이 곳을 지나면서는 하산하는 길의 경사도가 상당히 심하다. 산행 지도의 등고선을 봐도 내려오는 길이 아주 조밀한게 촘촘하다.
이렇게 촘촘한 등고선은 아주 가파른것을 나타내기때문에 내려오기가 쉽지가 않다 전체 시간을 짧지만.
하산하면서 보니 저 아래 산 능선 끝자락에 거대한 암석 하나가 서 있는 게 보인다. 꼭 서울 삼각산의 사모바위 같은 그런 기분이다.
입석사라는 곳의 이름을 들어보긴 했어도 이렇게 이쪽으로 등산 하는게 첨이다 보니 그게 그냥 거대한 암석이 그렇게 서 있는 걸로 았았다.
내려와서 보니, 그게 그냥 자연 석이 아니라 이조 건국을 한 태종이 그의 스승을 기려 쌓은 청석탑이라 되있다. 즉 인곡 석탑인 셈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부셔진 것을 그 주위에 흩어진 걸 모아 이와 같이 재 건축 한 것으로 기록 되있다. 불가의 힘이 참으로 대단하다.
입석사를 지나면서부터는 시멘트 포장길로 이어지는데 그 경사도가 상당히 심하다. 그냥 내려오기가 힘들 정도이다.
내려오는 길 가에 있는 푸르고 아주 건강한 소나무가 서있다. 이곳의 주위에는 아주 건겅하고 싱싱한 소나무들이
많이들 있다. 그 많큼 맑고 싱싱한 공기가 그득하겠지. 하산하여 황골촌까지 내려오니 4시50분이됬다. 이동네를 감싸고 잇는 산에도
싱싱한 소나무 숲들이 에워싸여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는 하루였다. 좋아하는 산행을 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고대를 보고 그 터널을 지나 왔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