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와 사진

광교산 형제봉과 종루봉 산행

생원세상 2009. 11. 29. 17:33

200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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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조금씩 내리고 스산한 날이다.

어제는 결혼식이 오전 11시와 오후 1시 그리고 오후 장례식까지.

인생 새롭게 출발하는 장소와 인생 마감하는 장소까지.

이런것이 인생이구나 하는 맘이 새롭게 들던 하루였다.

 

 

저녁에 친구들 부부 12명이 집에서 모임을 갖고 밤 늦게들 돌아가는 바람에

늦게 산을 가게됬다.  또 저녁에는 서울시향의 연주회 초대권으로 가야되니

멀리 갈 수가 없어 광교산으로 향했다.


 

광교 저수지를 건너서 가는길에 저수지의 모습이 안개속에 뭍혀 멋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물이 많이는 없지만 그 앞에서 물새들도 뇔고 있는 풍경이 무척이나 한가롭다.


 

영동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산으로 오르는길에 구름이 낮게 깔려있어 운치가 더 있다.

스산함도 느끼지만 멀리 볼수 없으니 힘들지 않게 갈수가 있다. 길은 오골길에 낙옆이

덮혀있는 길이 촉촉하게 젖어있다.


 

지나가는 길에 이씨종친 산으로 되있는 곳에 산소들이 많이 있고 그 안에 등탑이 하나있다.

등탑을 통해 그 언저리 풍경을 디카로 담아 보았다. 우리가 보는 시야도 저렇게 어느 한부분만

볼수있으니 편견이란게 있을거 같다.



안개속에 우리나라 소나무인 적송들이 많이 있으면 그 광경이 멋질터인데 이곳은 그런 종류의

소나무는 그리 많지가 않다.. 그래도 간혹 소나무들이 있는 곳의 안개속 풍광은 멋지다.


 

오르는 산길 내내 안개속으로 걸어갔다.


 

안개속 산행은 미지의 세계 탐험하는 그런 기분이다.


 

길 가다가 주운 낙옆에 구멍이 뽕뽕 뚥어져있는게 있다. 기하학적인 모습.


 

소나무들이 제법있는 안개속 풍경을 보았다.


 

이런 곳에서 한번 폼도 잡고.


 

한그루의 소나무가 하늘로 둘로 그리고 또 갈러져서 올라간다.


 

여러 갈래의 이 나무는 형제가 몇명인가. 자식 손자들 줄줄이 ~~

 


 

휘여져 있는 소나무의 내력은 어떠한지.


 

산 등선의 풍경도 더욱 몽상적이고.



꼬불어진 소나무들 사이에서 뿜어 나오는 안개들이 더욱 몽상적이다.

 

 

경기대에서 올라오다가 만나는 삼거리쯤에 휴게 벤치가 있고 그 주변 풍경이 안개속에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형제봉에서 다른 사람들 찍어주고 우리도 한번 부탁을 하였다.


 

하산은 종루봉 능선길로 해서 상광교 쪽으로 내려왔는데 그길이 아주 낭만적이다.

길이 고불고불하니 낙옆으로 뒤덮혀있고 흙길에다가 산책로로서 훌륭하다.

봄에 진달래 필때면 더 멋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