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와 사진

농사의 가을 추수

생원세상 2009. 10. 25. 19:19

농사의 가을 추수 200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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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 종일 백운저수지 밭으로 가서 가을 추수를 하였다.

정찬규 교수 부부와 완희 그리고 우리 부부가 고구마를 캐고, 들깨를 털고 파밭에 물주고

그리고 정교수 부인이 파종하는 것을 위해 밭을 갈아 만들어 주었다.

 

 

아침 9시에 만나서 신기현이네 고구마와 완희네 고구마 고랑을 남겨 두고 정교수네 집꺼와

우리 꺼를 위헤 3고랑을 캐기 시작하여 2 시간여 만에 모두 마쳤다.

 

 

고구마가 들은 것은 잘 들고 어떤 것을 몇개 되지도 않고,  큰것을 캘때는 환호성을 질러가며

캐였다.  삽으로 흙을 파 엎을라치면 어떤때는 삽 날에 고구마가 잘려 나온다. 아깝게 시리도.

 

 

고구마 줄기를 지난 번에 따다가 먹을려 했더만 줄기 자체가 너무 가늘어서 할 수가 없었다.

줄기가 작아 고구마가 실하게 들어있는 것도 있었다.  고구마 줄기가 너무 왕성하면 고구마 자체가

작게 여문다고 한다.

 

 

오늘은 아예 점심을 해 먹을 요량을 하여 정교수네와 우리가 감자탕 요리를 할 준비를 분담 해왔다.

전기 밥솥을 갖고와 전기를 끌어와서 연결 하고, 개스버너를 갖고와 찌게를 끓이고 했다.

 

 

고구마를 캐어서는 바로 고구마를 조금 쪄서 간식으로 먹기도 하였는데 아주 맛난 고구마 였다.

밤 고구마와 노랑 고구마들이 섞여 있어 어느 고랑이 어떤 건지 모르고 수확을 하였으니.

노랑 고구마의 외부 색상이 아주 빨간게 보기가  좋았다.

 

 

여기서 갓 쪄서 먹으니 그 맛이 더욱 더 기가 막희다. 고소하고 달다. 그 색갈도 영롱하다.

 

 

완희 장모님도 오셨길레 같다 드리고 그리고 점심 후에 먹은 과일도 좀 갖다 드렸었다.

원두막을 지은 후에 모처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밥도해먹고 술도 한잔씩 한 날이다.

 

 

알타리 무를 뽑았다, 그리고 무도 너무 촘촘히 나 있는 것들을 솎느라 뽑아왔다. 알타리 무가 아주 실하니

좋은 상태를 하고있었다. 

 

 

완희네 것도 우리가 담가 주기로 하니 완희가 얼른 자기네 것을 뽑아 우리에게 주었다. 쑥갓과 파도 많이

자라 있는 것을 뽑아왔다. 원재료는 모두 우리가 농시 짓는 것 들이다.

 

 

늦은 오후에는 깨를 털었는데 어찌 털어야 될지 몰라 나무 막대기로 힘껏 내리 쳐서 털어보았는데

깨 냄새가 코를 진동 한다, 너무 향기롭다.  모두 털고는 저녁까지 먹고 뒤에  원두막위에 올려 놓고 왔다.

더 건조 시키기 위해.

 

 

다음 주말 24일과 25일에는 1박 2일로 상주로 가서 감을 따러 가기로 하였다. 완희가 사 놓은 감 밭에서

수확을 해야 한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지 봐야 알겠지만.

 

 

모두들 열심히 하는데 기현네가 좀 빠져서 섭섭하기도 하였다.

오늘 카메라를 갖고가지 못해 완희 디카로 찍었는데 이게 언제나 사진을 보낼지 모른다.

올 한해 찍은 사진 한번도 보내지 않았으니.

 

 

농사일은 언제나 뿌린대로 거두고 그리고 사람 발자욱 소리에 큰다는 말이 맞는 다.

얼마나 자주 들여다 보고 가꾸어야 하는지 그것에 따라 수확되는게 틀리다. 이게 진리일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