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와 사진

관악산 북남 종주산행

생원세상 2009. 9. 29. 09:37

200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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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공학관 에서 출발하여 자운암 능선으로 올라갔다. 전에 칼바위 능선으로 불리던 곳으로

기억하고 지난 달에 아미회 산악회에서 오르던 코스이다.  관악산 정상까지 오르는 가장 단 코스이고

바위길이 오손 도손 재미있는 길이다.

 

지난번 간 코스에 너무 좋은코스라고  한번 더 가자하는 집사람 성화에 대신 하산은 남쪽으로 정했다.

오르는 길에 릿지길이 많으니 그리고 그 바위로 부터 솟아 오르는 기운이 우리를 편하게 그리고 지치지

않게 한다.

 

토끼바위에서 오늘은 토끼 잔등 위로 올라가 폼을 잡아 본다.  사람들이 없을때 얼른 올라가

폼을 잡고 사진을 담아보는데 금새 사람들이 몰려온다. 눈과 귀가 선명하게 있어 자연의 오묘함을

여기서도 볼수가 있다.

 

나도 올라가서 사진을 담아보는데 사람들을 피해 담다 보니 토끼 아래 부분이 다 나오지를 못했다.

올라가기가 쉽지 않지만 집사람은 곧잘 올라간다.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이번에는 거북이 형상의 바위가 나온다. 몸집이 길게 형상을 한 거북 등을 타고

폼 한번 잡아보는데 멀고 컴컴하여 얼굴을 알아 볼 수가 없다. 언젠가 여기서 사진 담은 것도 있는데.

그때는 하산하는 길이였었지.  거북이이 기도 한 몸에 담아온다.

 

 

다니다 보면 소나무 분재같은 걸 많이 본다. 이 코스는 그렇게 많지는 않으나 소나무들의 프르름이

아주 깨끗하다.  북쪽 아래 시내들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시계가 오늘은 좋지를 않아 멀리 보이지만

깨끗하지 못하다.

 

 

국기봉을 올라가는데 집사람도 올라 갔지만 국기가 있는 곳은 너무 좁다. 한 무리가 올라가 한참을 있어

우리는 올라가지 못하고 그 아래에서 국기를 같이 담아볼수밖에 없었다. 바람이 오늘 세차게 불어오는게

나중에 기상관측소엘 가니 태풍이 하나 남지나해에서 생겨 그영향이라 한다.

 

 

국기봉이있는 바위에는 버선 코같은 모양의 바위가 서있다. 그 모양도 보기에 따라 가지각양의

모습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꼭 버선 한짝을 세워 놓은 모양이다.   누가 조각을 해도 저렇게

할 수가 있을까?  언제나 자연은 참으로 오묘하다.

 

 

더 오르다가 커다란 분재 소나무를 만났다. 이 곳에서 사진을 담지 않고 그냥 갈 수가 없지.

너무 좋아하는 소나무 분재인데. 그 소나무의 기상과 오랜 세월 ㅈ나면서 만들어 놓은 멋진 모양에

난 항상 그냥 지나치지를 못한다.

 

 

지나가는 산 길에서 마주치는 들꽃들에게서는 더 더욱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그 아름다움뿐이아니고

신선하고 아름답고 그 기하학적인 문양에 더 매력을 느낀다. 어찌 저렇게 똑같은 모양으로 빗을 수가

있을까 하면서.

 

 

바위위에 있을때 건너편 능선길에 119 헬기가 와서 맴 돈다. 누가 추락이라도 했는지.

장비와 인원을 내려 놓고 그 주위로 맴 돌던 헬기에 부상자가 들것에 실려 올라가고 또 다른

관계 사람 둘이 로프에 의지해 올라가는 걸 볼수가 잇었다. 그리곤 병원으로 가는데 지켜 보니

보라매 병원쪽으로 날라간다.  조심하면서 산행을 해야 되는데.

 

 

바위길을 너무 좋아하는 집사람 덕에 내도 그런 길을 자주 가게 된다.  언제나 바위에서는

특이한 기가 발산되어 우리 몸안으로 들어와 기운을 북 돋워준다. 피곤하지가 않다.

 

 

멀리 국기봉을 조망하면서 바라보는 능선길이 너무도 아름답다.  가을 푸르름이 바위를 에워싸 있어

녹색 바탕에 누르스럼한 바위가 어울려 져 있는 풍경이 언제나 나를 산으로 오게하는 요인이다.

 

 

경사가 심한 바위길은 그 위에 떡 허니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좋을 거 같다.

구름에 달 가듯이 를 보려면 그렇게 바위위에 누워보는 거 일텐데.  지난 번 아미회원들 지날때

이곳 위에 모두 앉아있는 사진을 담았었는데.  이런 바위 길을 우리 부부는 좋아한다.

 

 

 

지나가는 이에게 부탁을 하여 같이 사진을 담아보았다. 뾰족한 그 바위 위에 서 있기도

수월하지 않은 암릉길이다.  요즘 등산화가 릿지기능이 있어 살아잇는 바위위에서는

미끄럽지 않으니 산행하기가 좋다.

 

좀 더 지나가면 이렇게 로프를 잡고 오르는 길이 나오는데 그 옆으로는 바위를 타고 그냥

올라갈수있는 길도 있다. 바위길을 잘 타고 가지 못하는 경우는 이렇게 로프를 잡고 올라갈수있게

만들어 놓은 곳이다.  내려올때 로프 잡고 내려 오는 이들도 많이 있다.

 

 

로프길을 오른 후에는 바위로 직바로 올라갈수도 있고 우회하여 오르는 길도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바위길을 선택해서 오르곤 한다. 그런게 우리가 산에 오는 재미 중의 하나이기에.

 

 

관악산 정상 중계탑 아래에 오니 한면에만 꽃이 만발하게 붙어있고 반대편은 아무것도 없는

민둥판의 꽃이 널려있다. 꽃 술도 여러개가 주루룩 달려있다. 보라색이 시선을 자극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가에 많이 피여 있고 무리지어 피여 있다. 이리 저리 여러 각도로 사진을  담아보고

또 라이트ㄹ를 켜서도 담아보았다. 내가 만족스런 화면이 안된다.

 

 

관악산 정산에 가니 기상관측소가 개방을 하여 그 인에 들어가 구경 할 수가 있었다.

철 난간을 지나면서 아래로 보이는 계곡. 또 다른 흥미가 생긴다. 개방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4시. 

 

그 곳에 빨갖게 단풍나무가 단풍이 들어 산의 가을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이곳이 높은 곳도 아닌데

이렇게 혼자만이 빨갖게 단풍이 들어 있으니 여러 사람들 한테 눈 시선들을 모으게 한다.

 

 

기상관측소  안으로 들어가니 안내 해 주는 여직원들이 있고 자세히 기상 관측과 발표 과정을 설명 해 준다.

관측 레이다가 실시간 돌아가면서 채집하는 데이터와 인근 관측소에서 채집한 데이터를 가공하여 일기예보를 해주는 과정 들. 재미있게 들었다.

 

 

그 실내에 기상과 관련 한 사진들도 있는데 아주 특이한게 서울시내에서 천둥 번개가 치는 광경을

관악산에서 담은 사진이다. 번개가 시내로 내려 치는 모습이 아주 걸작중의 걸작이다.

 

 

연주암을 거쳐 케일블카 능선길로 올라가서는 과천공무원교육원쪽으로 하산하였다.

가는 길 가에 낮이 익지않은 꽃이 피여있다. 방울을 여러게 매달아 놓은 듯한 꽃이다.

야행화들을 보면 그  모진 산야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며 피여있는게 참으로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또한 , 야생화들을 매크로로 보면 그 결정체들의 생김새에 감탄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산길에 코끼리 같이 생긴 바위위에서 한 컷 담아보았다. 이 바위도 옆 바위와 떨어져 서있는게

코끼리 모습과 흡사하다.  등판의 모양이 그렇고 머리 부분도 그렇다.  기다란 코만 없을 뿐이다.

 

 

문원계곡길로 내려 왔는데 계곡에 오니 언제 이렇게 안전 시설을 해 놓았는지 보기가 아주 좋다.

작은 폭포를 이루는 계곡 위에 안전하게 해 놓았고 그 옆을 내려가는 길가에도 안전로프를 걸어 놓아

등산객을 안전을 고려 한 시청의 행정에 박수를 보낸다.

 

 

더 내려 오면 계곡을 건너는 길이 있는데 비가 좀 내리면 그 곳을 건너기가 힘들었던 곳이다.

이곳에도 볻 데크를 설치해 놓아 아주 편리하고 안전하게 건너 다닐수 있게 해 놓았다.

작년 여름에 비가 오는 날 이곳을 지날때 건너는 바위가 다 물에 잠겨 더 상류로 올라가 건넜던

추억이 있기에 더 더욱 고마운 시설이다.

 



시기적으로 물이 말라 계곡에 물들이 안 흐른다. 관악산도 바위가 많다 보니까 비가 내려 그 물들이

저수되지 못하고 바로 흐르거나 침수되어 지표면에 남는게 없다.  오늘도 물을 좀 볼까 싶었는데

역시나 허탕이다. 족욕도 못하고 그냥 하산하여 뻐스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