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와 사진

삼각산 의상능선과 비봉능선 산행 2009/05/05

생원세상 2009. 5. 6. 16:29

삼각산 의상능선과 비봉능선 산행 20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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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희 사장네 식구와 두집이서 삼각산으로 산행을 하였다. 모처럼 먼거리 산행을 하기로 하고

불광역에서 아침 9시에 만나 산성입구까지 버스로 이동하고 매표소 지나 길가의 의상봉으로

가는 오솔길로 들어가  가파른 의상봉을 올랐다.

 

정사장 부부가 암봉의 산을 많이 안해보아서 조금 힘들어 할 것으로 보았다만 잘 올라갔다.

조금 올라가다가 쉬고 또 쉬고 하여 의상봉 오르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여 전체적인 산행 시간이

길었다.  9시40분에 오르기 시작하여 불광역 방향 구기터널 입구로 내려오는데 8시간이나 걸렸다.

 

산행하면서 암봉을 많이 지나가는데 오늘 하루 정사장 식구들이 많은 경험을 한 날이다.

정사장을 데리고 비봉까지 올라가 사진을 담고 하였는데 그 집사람은 무섭다고 결국 비봉은 오르지 않았다.

집사람과 같이 비봉 아래 중간에서 쉬게 하고 둘만이 몰라갔었다.

 

의상봉을 지나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 봉우리 마다 오르고 내려가고 바위잡고

난간 잡고 오르고. 봉마다 올라 정상 기념 사진도 담아주곤 하였다.  자기들끼리 오면 못 오를 코스라고.

지난 여름 낙뇌로 사고난 그 바위도 지나가며 그당시 뉴스를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나한봉 아래 큰 바위 아래에서 점심을 풀었는데, 이렇게 큰 바위아래 넓은 공간이 개방되있는 걸

그동안 못 보았다는게 이상하다. 그냥 지나치기 바빠 미처 인식하지 못하였나 보다.

 

정사장도 산에 다니면서 군것질 할걸 많이 갖고 다닌다고 한다. 그 집사람이 찰떡 같은 걸 잘 만들어

갖고 다니기도 하는데 오늘도 맛난 앙꼬 들어간 찹쌀 떡을 준비해 왔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먹고 다니느라 항상 산에 다닐때면 물로 한 배낭이라고 한다. 오늘도 보니 3 리터는 갖고 왔다.

 

청수동암문에서 아래로 내려가 비봉쪽으로 갔다. 사모 바위를 못 미처에서 수도권 산악회 회원인

자유인을 만났다. 그도 개별적으로 오늘 하루 삼각산을 왔다고 한다. 산에서 회원을 별도로 만나기는

그리 쉽지 않은데 그야말로 인연이다. 같이온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어 주고 헤여졌다.

 

비봉을 오르는데 정사장과 둘이만 올랐다. 비문이 비록 복사본이지만 그 당시를 잠시 회상 해 볼수있는

순간이였다. 항상 산 정상에 오르면 발 아래 펼쳐지는 풍경에 잠시 상념에 잠겨 보기도 한다.

대 자연 속의 나 자신을 생각해 보는 그런 순간이다. 어떻게 살아가는게 인생을 후회하지 않고

마무리 할수있나 하는 걸.  잘 살았노라고, 즐겁게 한 평생 지냈노라고 자신있게 말 할수 있는 그런 삶.

이를 위해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낸다. 그렇게 보냈다.

 

총 산행 거리가 GPS에 나타난 게 8.83 Km.  총 소요 시간 8시간 이였다.  시간당 1 Km. 

느린 속도인 만큼 어려운 코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