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와 사진

우이동 육모정 영봉 백운대 대동문 등산

생원세상 2006. 12. 9. 11:47

4050 좋은 산악회 ( 당근님 )에, 올 한여름 더울때 당근님과 둘이서 관악산엘 가 보고는 당근님 말대로 한 계절을

건너뛰어 겨울철에 와서나 두번째로 산행엘 참석하였다. 아침 일찍 비가 오고 있엇고 산에는 눈이 내린다고

하여 단단히 준비해 갓다. 이런 날은 산엘 안가는 사람들도 있어 많이 참석 안할 거라 생각을 했다.

 

수유전철역에 내리니 10분전 10시. 밖으로 나가 모이는 장소에 가 보니 4명이 있었다. 오늘은 기서기 님이 산행 대장이였다.  보통은 30분정도 늦는다고. 앞으로는 10시 모일거라면 9시30분으로 공지 하자고 도 한다.

오늘 대장이 오늘은 10분에 떠나겠다고 해서, 인사들을 하고는 시간이 좀 여유가 있어 과일을 좀 사가려고

뒤로 돌아 뒤쪽 길로 가서 수퍼를 찾아서 사 갖고 왔다. 10시 5분좀 지난 시각인데 와 보니 사람들이 없다.  엥?

 

이럴 수가?  아니 사람이 와 있던걸 아는데 그냥 가 버리다니 . 그냥 나 혼자 가자 하고는 우이동 뻐스를 타고

갔다. 종점에 내리니 전화가 왔다. 내가 미처 산행대장의 전화번호를 입력 안해 와 연락 할 길이 었었던 차였다.

아마도 당근님이 알고 있어 전화 한것이였다. 종점 아래 다리 건너에 있다 하여 부지런히 가서 합류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 길은 첨 가는 길이다. 육모정으로 영봉을 거처 백운대로 간다는 코스였다. 육모정길은 지난 10년간 휴식년

기간이였다고 한다. 올해에 해제되어 등산들 하기 시작한 길이라고 설명 해 준다. 제법 길이 가파르다. 사찰을

하나  지나 가면서부터 길에는 눈이 조금씩 쌓여 있다.

 

영봉에 올라서니 제법 눈이 쌓여있고 앞에 우람하게 서 있는 인수봉이 거대한 거인같아 보인다. 아쉬운건,

구름이 지나가며 위가 보이다가는 없어지고 한다. 눈이 중간에 덮혀있고 나무가지에도 얼어 있어 멋진

풍경이다. 

 

영봉을 내려가니 백운대 가는 깔닥고개가 나온다. 이곳은 참으로 오랜만에 온다. 옛날에는 여기를 많이 다녔다.

교통편 때문에 도봉산이나 수락산 보다는 여기를 주로 다녔던 추억이 있다. 깔닥 고개길은 너무 단조로워서

항상 도선사 뒷길로 해서 올라 갔었지. 그리고 더 멋진 추억은, 67년도 고등학교 졸업한 해에 산을 좋와하는

선배와 함께 처음으로 등산 한다고 그것도 밤에.  뻐스 종점부터 올라오니 요정집( 무슨 각 이였는데 지금은

뭣으로 변했나 모름)에서 그 앞의 계곡에 서치라이트를 비춰, 밤에 너무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너무도 황홀한 분위기에 반해 올라가다 한참이나 구경하고는 우이산장에 가서 하루밤 자고 백운대엘 올라간

추억이 아직도 여기를 오면 생생하다.

 

그리고 도선사에는 고 육영수 여사의 영정을 서거 후에 크게하여 놓았었고 박정희 대통령까지 서거 후에는

두사람의 영정을 좌우로 걸어 놓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없어졌겠지?

 

엣날에는 산장 집 하나 였는데 깔닥고개에서 부터 올라가며 보니 산악 구조대 건물이 들어 서있고 산장 뒤로

암자도 있다. 그동안 많이도 변한거 같다. 도선사 뒤로 넘어가는 쪽의 넓은데서 점심들을 먹었다. 날씨가 추워

따듯한 컵라면에, 그리고 당근님이 끊인 라면을 더 먹었는데도 추웠다. 아이젠들을 하고 올라 갔다.

눈이 더 많아서 ,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 미끄러웠다. 위문에 올라가니 안개가 더 짙어 백운대 위가 보이질 않는다. 정상엘 가야 밑을 볼 수가 없어 오르는 의미가 없다하여 그냥 지나치기로 하고는 대동문으로 향했다.

 

북쪽 방향이라 눈이 많아 경치가 너무 멋지다. 뒤돌아 보니 백운대 봉 허리에있는 소나무 가지들에 핀 눈꽃으로

인해 겨울 크리스마스 카드 같은 분위기를 볼 수가 있었다. 너무 멋지다.  바위 위에 소복히 쌓인 눈밭이며,

나무가지 마다에 올라 있는 눈송이들이 연출해 내고 있는 경치는 그야말로 이곳이 천국이 아닌가 생각케 한다.

이런 경치를 맛 보기 위해 등산하는 마음이려니 한다.

 

대동문을 거쳐 진달래 능선으로 하산 하였다. 오늘 저녁엔 현대전자 전 직장 동료 부하들과의 송년 모임이 있어

막걸리로 뒤풀이 하는데 간단하게 하고가야 되서 한잔 만 들었다.  막 판에 신호등 님이라는 산우님이 통영에서

올라온 분인데, 다음 23일 송년 등반시 통영 굴을 올려보내 맛보게 한다는  선언을 친구가 대신 전했다.

통영에서 굴 수산업을 한다고 하며, 친구따라 같이 산행 한 것이라고. 아무튼 오늘 산행이 멋졌나 보다.

 

오늘도 또 다른 산 사람들을 만나 즐건 산행을 한 날이다. 즐겁게 산다는 목표에 부합 된 날이다.

 




















P1020978.JPG
0.41MB
P1020984.JPG
0.5MB
P1020986.JPG
0.49MB
P1030005.JPG
0.37MB
P1030006.JPG
0.42MB
P1030031.JPG
0.48MB
P1030037.JPG
0.47MB
P1030063.JPG
0.5MB
SA500005.JPG
0.39MB
SA500008.JPG
0.37MB
SA500013.JPG
0.39MB
SA500022.JPG
0.37MB
SA500028.JPG
0.39MB
SA500058.JPG
0.32MB
SA501344.JPG
0.52MB
SA501350.JPG
0.52MB
SA501355.JPG
0.52MB
P1020968.JPG
0.48MB